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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혈당연속측정기 처음 쓰시는 분들 보세요!

by choisoi 2025.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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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이미지

연속혈당측정기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하루 종일 주식 보듯이 수치만 쳐다보게 된다고 말씀하세요.

 

분명 건강을 챙기려고 시작한 건데,
어느 순간부터 숫자에 갇히고, 기계에 끌려다니는 느낌이 들기도 하죠.

 

그런데 진짜 중요한 건 숫자 하나하나가 아니라,
그 숫자들이 만들어내는 ‘패턴’입니다.

 

오늘은 CGM 사용자라면 꼭 기억해야 할
숫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패턴을 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1. CGM, 숫자보다 ‘흐름’을 보는 기계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는
기기 종류에 따라 1분~5분 간격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합니다.

 

어떤 기기는 실시간 전송되기도 하고,
어떤 기기는 측정된 데이터를 모아 평균값으로 보여주기도 하죠.

 

중요한 건 단일 수치보다
혈당이 오르는 중인지, 내려가는 중인지,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같은
‘방향과 흐름’을 읽는 게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 혈당이 115라고 해서 안심할 수 있을까요?
- 지금 그 수치가 ▲오르고 있는 중인지 ▼떨어지고 있는 중인지
-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따라 해석은 달라집니다.

 

즉, 숫자 하나에 과민 반응하지 말고
전체적인 흐름을 관찰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 혈당은 원래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우리 몸은 생명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당연히 혈당을 올리고, 내리고, 조절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어요.

  • 식사를 하면 올라가고
  • 인슐린이 작동하면 내려가고
  • 운동하면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고
  • 스트레스 받으면 다시 오르기도 합니다

이런 자연스러운 흐름을 “수치 이상”으로만 받아들이면
CGM의 데이터를 오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 식후 30분에 혈당이 160까지 올랐다가
- 2시간 내로 120 이하로 내려왔다면
→ 이건 굉장히 정상적인 곡선이에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수치가 ‘150만 넘어도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걱정에 시달리게 됩니다.


3. 우리가 봐야 하는 건 ‘곡선,  ‘반복’, ‘변화 패턴’입니다

연속혈당측정기의 진짜 가치는
하루, 이틀, 일주일에 걸쳐 축적된 패턴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 아침에 항상 혈당이 높은가?
  • 같은 메뉴를 먹을 때마다 반복되는 반응이 있는가?
  • 운동한 날과 안 한 날의 차이는?
  • 스트레스를 받았던 날은 어떤가?

이런 반복과 경향이 모이면
내 몸에 맞는 식단, 생활패턴, 혈당관리 방법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숫자 하나로 감정 소비하지 말고,
하루의 그래프 흐름과 일주일의 경향에 집중해 보세요.

그게 진짜 CGM을 잘 활용하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결론 – 숫자는 참고자료일 뿐, 중요한 건 나의 리듬

연속혈당측정기는 ‘심판’이 아닙니다.
내가 오늘 얼마나 잘했는지 채점하려고 붙이는 기계가 아니에요.

 

그보다는
- 내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창문이고
- 내 생활 속에서 무엇이 영향을 주는지 관찰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예요.

 

하루에 혈당 수치가 수십 번 변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걸 다 따라가려 들면, 오히려 스트레스에 몸이 먼저 무너져요.

 

“수치를 보지 말고 흐름을 보자.”

 

이 마음 하나만 갖고 CGM을 대하면,
당뇨 관리도 훨씬 편안해지고
몸과 마음도 훨씬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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