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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발끝 간지러움, 물공주병 한포진?

by choisoi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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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이미지

처음엔 그냥 살살 간지러웠어요.
뭐,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겠지 했거든요.

근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진짜 한 번 손 대기 시작하니까 멈출 수가 없어요.
가려움이 폭발하다가, 조그만 물집들이 생기고, 나중엔 따갑고 열까지 나더라고요.
손바닥이 작게 ‘화끈’거리는 느낌이랄까.

그때 알았죠.
“아, 이거 그냥 피부 건조한 게 아니구나…”
병원 갔더니 ‘한포진’이래요. 요즘은 ‘물공주병’이라고도 부르더라고요.
손에 물 닿으면 더 심해지니까요.

비슷한 증상 겪고 계신 분들께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포진에 대해 꼭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1. 처음엔 그냥 가려워요. 근데 점점 심해져요

저는 처음에 손가락 옆이 간질간질했어요.
진짜 그냥, 습진 비슷한 거겠지 했는데, 그게 시작이더라고요.

하루 이틀 지나니까 가려움이 점점 세지고,
손가락 옆에 작은 물집이 툭툭 올라오는데…
긁지 말라고 해도 참을 수가 없어요.
긁으면 더 따갑고, 더 열나요.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밤에 자기 전에 괜찮다가, 새벽에 가려워서 깰 때도 있었어요.
물집이 말라가면 피부 껍질이 벗겨지고, 갈라지고… 그게 반복됩니다.
계속 이 패턴. 나았다 싶으면 또 생기고, 또 생기고.


2. 물공주병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어요

‘한포진’이라는 이름은 생소할 수 있는데,
손이나 발에 수포(작은 물집)가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이에요.

저 같은 경우엔 땀이 많고, 손을 자주 씻는 편이라
피부가 자극받을 일이 많았거든요.
병원에서는 스트레스도 큰 원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직접 겪은 유발 요인들

  • 하루에도 몇 번씩 손 씻고, 알코올 소독
  • 설거지 맨손으로 자주 함
  • 고무장갑만 끼면 땀 때문에 더 심해짐
  • 일 바쁠 때, 잠 못 자고 스트레스 받을 때 꼭 다시 올라옴

이걸 보고 사람들이 ‘물공주병’이라고 부르는 게
진짜 말 되더라고요.
물만 닿아도 악화되니까, 내 손은 공주 대접해줘야 돼요.


3. 이 병은 ‘완치’보다는 ‘관리’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병은 쉽게 낫지 않아요.
연고 바르면 나아졌다가, 생활습관 조금만 흐트러지면 다시 도져요.

저는 처음에 약만 믿었다가 자꾸 재발해서
생활 습관을 완전 바꿨어요.

한포진 관리하면서 실천한 것들

  • 설거지는 꼭 면장갑+고무장갑 이중 착용
  • 손 씻고 나면 무조건 보습제 발라줌
  • 보습제도 자극 없는 걸로 바꿈 (무향, 약산성)
  • 너무 뜨거운 물에 손 안 담그기
  • 스트레스 받으면 ‘아… 또 올라오겠다’ 하고 진짜 주의함

딱 하나만 기억하세요. 내 손은 예민하다는 걸요.
막 쓰면 바로 반응해요. 그만큼 아껴줘야 돼요.


결론 – 웃기게 들려도, 겪어보면 안 웃겨요

한포진을 ‘물공주병’이라고 장난처럼 부르지만,
진짜 겪어보면 일상 자체가 불편해져요.

컴퓨터 자판 치기도 싫고, 물 만지는 모든 순간이 고통스러워져요.
그래서 저는 말하고 싶어요.
이건 ‘공주병’이 아니라, 내 손이 SOS 보내는 신호라고요.

  • ✔ 간지럽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 ✔ 손에 물집이 올라오면 초기에 관리 시작하세요
  • ✔ 보습, 보호, 그리고 마음의 여유. 세 가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한포진… 한번 생기면 오래 가니까
내 손, 지금부터라도 아껴주세요.
손은 도구가 아니라, 나의 일상을 책임지는 중요한 피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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