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으니 10kg 이상은 찌는 게 당연하지.”
정말 그럴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많이 찌는 게 건강하다는 말,
막상 몸으로 겪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거든요.
오히려 덜 찌고도 아기는 건강하게 자라고,
엄마도 출산하고 나서 훨씬 회복이 빠르더라고요.
오늘은 이 얘기를 진짜 현실적인 눈높이에서 나눠볼게요.
1. 임신 중 체중, 꼭 많이 늘어야 할까?
병원에서 “10~15kg은 정상이에요”라는 말,
임신해보신 분들이라면 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근데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 숫자들이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임신하고 나면 살이 찌는 게 당연하다고는 하지만,
그게 꼭 많이 찌는 게 좋다는 의미는 아니잖아요.
실제로 저도 첫째 때는 10kg 넘게 쪘는데,
몸은 무겁고 허리도 아프고, 출산 후에도 살이 잘 안 빠지더라고요.
둘째 때는 일부러 식단이랑 생활습관 신경 써서
7kg만 찌고 출산했는데,
아이도 건강하게 잘 태어나고
저는 훨씬 덜 힘들었어요.
회복도 빨랐고요.
많이 찌면 좋다?
그건 꼭 그렇지 않아요.
덜 찌더라도 제대로 먹고, 잘 움직이고, 마음 편하게 지내는 게 훨씬 중요해요.
2. ‘몇 킬로’보다 ‘어떻게’가 훨씬 더 중요해요
제가 둘째 때 깨달은 게 이거예요.
체중 숫자보다 ‘어떻게 찌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
첫째 때는 배는 나오는데 온몸이 붓고, 살도 군데군데 붙고…
그냥 무겁고 불편했어요.
그에 비해 둘째 때는
몸무게는 덜 늘었는데, 배만 예쁘게 나왔고
몸이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그 차이가 뭘까요?
바로 음식의 질이에요.
과자, 빵, 떡볶이 이런 거 끊고
고기, 달걀, 두부, 생선처럼 단백질 위주로 챙기고
야채랑 현미밥, 수분 충분히 마셨거든요.
그랬더니 체중은 확 늘지 않는데
아기는 잘 크고, 저는 훨씬 가벼웠어요.
임신 중이라고 무조건 많이 먹는 게 아니라,
몸에 필요한 걸 골라서 먹는 게 훨씬 더 중요해요.
3. 덜 찌고도 괜찮은 임신, 가능해요
저는 하루 세끼 딱 챙겨 먹되
한 끼 양은 예전보다 조금 줄였어요.
그 대신 간식은 아예 안 먹거나
견과류나 삶은 달걀 정도로 가볍게.
단 음식은 입덧 끝난 이후엔 거의 안 먹었고,
카페인은 커피 대신 보리차나 둥굴레차로 대체했어요.
운동도 대단한 거 한 건 아니에요.
그냥 날씨 괜찮은 날 20~30분 산책하고,
집에서 가볍게 스트레칭한 게 전부예요.
그렇게만 해도 몸이 확실히 가벼워져요.
몸이 덜 무거우니까
움직이는 것도, 숨 쉬는 것도 편해지고
무엇보다 출산 직전까지 일상생활이 가능했어요.
누워서만 지내지 않아도 되니까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됐고요.
결론 – 체중은 ‘많이 찔수록 좋은 것’이 아니에요
임신했다고 무조건 살이 확 쪄야 하는 건 아니에요.
엄마가 편한 몸으로
제대로 먹고, 제대로 쉬고, 잘 움직이면
아기는 잘 자랍니다.
덜 찐다고 아기가 작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많이 찐다고 아기가 특별히 건강한 것도 아니에요.
제일 중요한 건 ‘내 몸’이 괜찮은가예요.
임신이라는 특별한 시기를
내 몸이 덜 지치고,
출산 후에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가볍게 관리해보세요.
엄마가 편하면, 아기도 편하게 자라요.
그리고 그게,
진짜 좋은 임신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