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바다, 부드러운 바람, 향기로운 흙냄새.
이런 자연 속에서 슬로우조깅이나 산책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주도에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천천히 걷거나 달릴수록 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길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운동하면서 제주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걷기 좋고 슬로우조깅 하기에 최적인 코스들을 소개합니다.
운동과 힐링,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분께 강력 추천합니다!
1. 제주 올레길 7코스 – 외돌개에서 월평까지 바닷길 따라
- 거리: 약 14.4km
- 코스 특징: 남쪽 해안선 따라 걷는 해변 루트
- 추천 이유: 파도 소리 들으며 달릴 수 있는 제주 대표 트레일
올레길 중에서도 걷기와 조깅에 특히 좋은 코스는 7코스입니다.
외돌개부터 월평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정비 잘 되어 있어 슬로우조깅에 딱 좋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카페와 전망 포인트에서 쉬어가기도 좋고,
날씨 좋은 날엔 정말 ‘영화 속 주인공’처럼 달리는 느낌이 듭니다.
🚶♀️ TIP
-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 시간대 추천
- 모자, 선크림 챙기기
- 전체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외돌개~법환포구’ 구간만 걸어도 충분히 만족!
2. 사려니숲길 – 초록에 잠기듯 조용히 걷고 싶은 날에
- 거리: 약 10km (왕복 기준)
- 코스 특징: 삼나무 숲, 붉은 흙길, 조용한 분위기
- 추천 이유: 여름에도 시원하고 걷기 편한 비포장 숲길
사려니숲길은 자동차 소리 하나 없는 제주의 대표적인 숲 산책 코스입니다.
붉은 흙길이 푹신하게 발을 받쳐주어 슬로우조깅을 하기에 더없이 부드러운 길입니다.
한 발 한 발 내디딜수록 온몸에 초록이 스며들 듯 편안한 기분이 드는 곳이죠.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조용히 걷거나 달리기만 해도 심신이 정화되는 코스입니다.
🚶♀️ TIP
- 조깅보다는 걷기와 가벼운 러닝에 적합
- 화장실, 음료는 입구 쪽에서 미리 해결
- 중간에 벤치나 쉼터 있음
3. 곽지과물해변 ~ 협재해변 해안산책로
- 거리: 약 5km 내외
- 코스 특징: 바다 옆 오션뷰 산책로
- 추천 이유: 제주 서쪽 바다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달릴 수 있는 코스
곽지해변에서 시작해 협재해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시원한 바다 바람과 해안선을 따라 조용히 걷기 좋은 구간입니다.
길이 평탄하고 차량이 없어 처음 조깅을 시작하는 분이나 가볍게 몸을 움직이고 싶은 날 추천드려요.
협재해변에 도착하면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이 기다리고 있어
운동 후 간단한 휴식이나 발 담그기에도 제격입니다.
🚶♀️ TIP
- 조깅 전후에 바다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 평일 아침엔 거의 사람 없는 ‘프라이빗 트랙’ 느낌
4. 제주 시민복지타운 ~ 도두봉 코스
- 거리: 약 6~7km (왕복)
- 코스 특징: 도심과 바다가 만나는 조깅 루트
- 추천 이유: 야경과 일몰 명소, 운동 인프라 갖춤
제주시 근처에서 조깅하고 싶다면 이 루트도 좋습니다.
시민복지타운 주변에는 트랙도 있고, 이어지는 도두봉 산책길은 야경이 예쁜 해안길입니다.
해가 질 무렵 도두봉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운동하면서 이런 뷰를 봐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 TIP
- 해 질 무렵 도두봉에서 일몰 감상 추천
- 주차 편하고 인근에 편의점, 음수대도 있음
- 짧게 끊어서 달리거나 가족 산책 코스로도 적합
결론 – 걷는 속도로 만나는 진짜 제주
제주도는 자동차로 지나가면 보이지 않는 풍경들이 참 많습니다.
천천히 걸을 때, 조용히 달릴 때에야 비로소 보이는 제주의 진짜 매력이 있습니다.
- ✔ 제주 올레길 7코스 – 바다와 함께 달리는 해안길
- ✔ 사려니숲길 – 삼나무 향기 속 조용한 흙길
- ✔ 곽지~협재 – 초보자도 편하게 즐기는 바닷길
- ✔ 시민복지타운~도두봉 – 도심 속 감성 조깅 코스
이번 제주 여행엔
조금 느리게, 그러나 더 깊게 제주를 걸어보세요.
몸과 마음이 동시에 가벼워지는 순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