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약 다 먹었다고 끝난 걸까요?
사실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에요.
위 점막은 여전히 예민한 상태고, 재감염이나 위염 재발을 막으려면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먼저, 제균치료 성공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쉽지 않은 2주였을 거예요.
속이 뒤집히는 것 같고, 약 때문에 입맛도 없고…
그 와중에 하루도 빠짐없이 약 챙겨 드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헬리코박터균을 이겨냈다는 건
당신의 끈기와 책임감이 만든 결과예요.
이제 그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우리 위장을 예쁘게 잘 챙겨보자고요!
1. 위 점막,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다!
제균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위가 바로 튼튼하게 회복되는 건 아니에요.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 안쪽까지 파고들어 염증을 일으켰던 균이에요.
그래서 약으로 균을 없앤다고 해도
위 점막의 손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회복됩니다.
이 시기에는
- 속쓰림이나 더부룩함이 남아 있을 수 있고
- 위산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이때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필수입니다.
너무 뜨겁거나, 짜거나,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아직 민감한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점!
공복 시간을 너무 오래 두지 마세요.
위에 음식이 없고 위산만 분비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오히려 위 점막을 더 자극할 수 있어요.
2. 자극적인 음식? 당분간만 참자~!
"매운 음식 한 입쯤은 괜찮겠지"
"커피 한 잔쯤은 문제 없겠지"
제균 치료 끝난 직후, 이런 마음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유혹, 진짜 조심하셔야 해요.
치료 후 최소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는
● 매운 음식 (떡볶이, 김치찌개, 불닭 등)
● 카페인 (커피, 에너지음료, 진한 녹차)
● 기름진 음식 (튀김, 삼겹살, 버터 많은 베이커리)
● 산성 과일 (자몽, 오렌지, 파인애플 등)
이런 음식들을 조금만 참아보세요.
또한 술과 흡연은 위 점막 회복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소이니
이 시기만큼은 꼭 멀리하셔야 해요.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찬 음식도 피해주세요.
미지근한 온도, 부드러운 질감의 음식이 위에 가장 부담이 적습니다.
3. 식사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음식 종류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식사 습관’이에요.
- 규칙적으로 먹기
끼니를 자주 거르면 위에 부담이 더 갑니다. 아침, 점심, 저녁은 일정한 시간에 챙겨 드세요. - 천천히 꼭꼭 씹기
급하게 먹으면 위에 부담이 되고 소화가 잘 안 돼 트림이나 더부룩함이 생길 수 있어요. - 과식 피하기
위가 예민한 상태에서 많은 양을 한 번에 먹으면 다시 염증이 생기기 쉬워요. - 음식 덜어먹기
치료가 끝났어도 혹시라도 균이 남아 있거나 재감염 위험이 있으니까 찌개, 반찬은 따로 덜어먹는 습관 꼭 유지해 주세요.
작은 습관이지만, 이런 식습관이 쌓이면
위는 훨씬 빨리, 건강하게 회복될 수 있어요.
결론 – 약은 끝났지만, 관리가 시작입니다
- 헬리코박터균을 없앴다고 해도 위 점막은 아직 회복 중입니다.
- 이 시기의 식습관이 재발을 막고, 위 건강을 회복시키는 핵심이에요.
- 맵고 짠 음식 줄이고, 규칙적이고 편안한 식사를 실천해보세요.
- 그리고 잊지 마세요. 덜어먹기 같은 기본 위생 습관도 꼭 지켜주세요.
당신의 위장, 지금부터는 내 손으로 아껴줄 차례입니다.